일상이야기

[IGA신증 일기. 7] IGA신증 진단 D+550

경훈잉 2025. 2. 18.

iga신증이라는 생소한 병을 처음 접했을 때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50일 가까이 지났다!

 

마지막 6번째 일기 이후 7개월 정도 지났는데..

귀찮아서 그렇기도 하고 많이 바빴습니다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쓰는 글인 만큼 개인적인 얘기도 조금 많이 해볼까 합니다.

그래서 잡설이 많을 예정입니다.

이건 제 일기니까요^^

 

그래도 제 글을 보면서 다른 IGA신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바로 가볼게요!

 

1. 저는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2. 550일이 지난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1. 저는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앞서 말한 것처럼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먼저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ㅋㅋㅋㅋ

IGA신증에 대한 정보만 얻고 싶은 분들은 바로 2번으로!

 

마지막 글 이후로 대략 7개월이 지났는데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바빴습니다... 아니.. 귀찮았습니다.. ㅋㅋㅋ

2월 3일에 정기검진을 한 번 더 받았는데 마지막 글을 썼을 때와 똑같이 몸상태가 좋아서 더 이상 글을 써내려 가야 할 이유가 있나 생각도 들었었고요. 그래서 이 블로그를 버리다시피 했는데 많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조회수가 나오더라구요.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도 이 병을 앓고 많은 일을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티스토리에 글을 쓰면 돈이 벌린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마땅히 쓸 내용도 없고... 그래서 제가 앓고 있는 이 병이 흔하지 않은 케이스인 데다가 정보가 많이 없어서 일기를 쓰면 어떨까 하고 시작했는데.. 조회수가 높지 않아서 수익은 단 1도 없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글을 쓰는 이유는 글 쓰는 게 재밌더라구요. 글을 쓰려고 준비하는 과정은 귀찮아서 오래 걸리지만 한번 글을 쓰기 시작하면 재밌어서 주루루룩 쓰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버리다시피 한 이 블로그가 계속해서 조회수가 나온다는 건.. iga신증에 대한 정보를 찾는 사람이 꾸준하게 있다는 것이고 별거 아닌 제 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더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7개월 동안 진짜 많은 걸 해봤어요.

이 병을 앓기 시작하고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자 블로그를 시작한 것처럼 일에 얽매여서 살고 싶진 않았거든요.

평소 해보고 싶었던 카페에서도 일해보고 한국사 자격증도 따고 기부도 꾸준히 하고..

무엇보다 쿠팡 셀러로 물건도 팔아봤는데 오.. 재밌었습니다 ㅋㅋㅋㅋ

 

유튜브에 보면 '하루 30분만 일해서 월 3000만 벌어요~~' 이런 영상 있잖아요?? 이게 진짜인지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이게 진짜면 안 할 이유가 없다 해서 시작해 봤는데..... 한 달 매출이 300만이 나왔습니다...

 

네? 무슨말이냐구요?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300만 원 치 팔았다는 말입니다...

 

못 믿으시겠다구요??

바로 수익 인증!

 

9월 한 달 동안 해봤는데 337만 정도 매출이 나왔었네요 ㅎㄷㄷ

가을 시즌제 상품을 올렸었는데 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틈새시장을 노렸는지 다들 많이 구매해 주셨거든요. 마진은 대략 17% 정도 잡았는데  50만 중후반 정도 수익이 나왔네요. 이때만 해도 기본틀이 잘 잡히면 유튜브에 나오는 월 3000만 원?? 진짜 가능하다! 생각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많이 팔리는 만큼 조금씩 늘어나는 환불 반품문의..

시즌제 상품인 만큼 가을이 지나자마자 떨어지는 매출과 늘어나는 광고비용..

 

그래서 결국 수익 없이 본전 찾고 접었습니다^^ 세상에 날로 먹는 건 없습니다^^ 하루 30분 일하고 월 3000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그분들이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것만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전 글을 계속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 낚시 좋아합니다!

낚시는 좋아하는데 성과가 더럽게 없었거든요. 맨날 잡어에 작은 물고기에.. 그래도 강태공처럼 세월을 낚는 것에 재미를 느껴서 하는 낚시였지만 대어를 낚고 싶은 욕심은 항상 있었는데 결국!

 


도다린지 광언지 모를 물고기를 잡았어요! 이래 큰 사이즈도 처음이고요! ㅋㅋㅋ 

낚린이 이렇게 또 기쁨을 느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사실 같이 간 친구가 잡은 물고기지만 진심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슴다...🥲

 

이것 말고도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구요!

하루 웨이트 1시간 유산소 1시간 총 2시간씩 꾸준히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4월에 처음으로 마라톤 10km도 달릴 예정이구요!

의사 선생님이 먹는 것 조심하고 운동은 꾸준히 하라고 했는데, 먹는 건 잘 못 지켜도 운동이라도 지키려고 하고 있슴다..

 


2. 550일이 지난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일단 마지막으로 쓴 글과 상태가 같아요!

한마디로 건강합니다!

제 상태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이전 글 한번 읽어주세요!

 

[IGA신증 일기. 6] 👇👇

https://hoonlist.tistory.com/21

 

[IGA신증 일기. 6] 외래와 다이어트!

2024년 7월 22일 외래갔다왔습니다!이전과 크게 달라진 수치는 없지만 이번 외래로 가장 큰 변화는 콜레스테롤약을 끊었습니다!!😁😁😁👍스테로이드를 한창 복용중일때 72 -> 82 정도 10키로가

hoonlist.tistory.com

 

 

그래서 더 이상 제 몸상태에 대해 언급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한번 적어볼게요!

 

1) 혈압

 

제가 2월 3일에 정기검진 가기 일주일정도 측정한 제 혈압입니다.

스테로이드 치료 부작용으로 인해서 지금까지도 계속 혈압약을 먹고 있거든요.

치료 당시만 해도 140~150 정도로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스테로이드 치료가 끝난 후에도 130~140을 거의 유지했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혈압약을 먹다 보니 지금처럼 120대를 유지하게 되었네요.

 

지금 제가 복용하고 있는 약은 혈압약 말고는 없습니다.

지금 먹고 있는 혈압약도 일기 6에 썼던 것처럼 2알씩 먹던 것을 1알로 줄였죠.

 

2) 체력

저는 운동을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운동을 안 하면 몸이 망가지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하루 10분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운동했었거든요.

별일 없다면 하루 2~3시간, 주 6일 운동하기도 했구요.. ㅋㅋㅋㅋㅋ

근성장이나 다이어트에 목표를 두기 보단 운동자체가 좋아서 그런가 몸이 좋거나 날씬하진 않지만 말이죠..🥲

 

그래도 스테로이드를 처음으로 복용하기 시작했을 때는 운동을 거의 못했었어요.

처음에 스테로이드를 12알씩 복용하면서 가면 갈수록 살은 찌고 체력이 주는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한창 스테로이드 치료중에는 하루 30분 걷는걸 목표로 퇴근하고 30분 걷고 집에 들어가고 그랬어요.

웨이트를 하고 싶어도 관절이 안좋아져서 힘쓰는게 아에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하루 30분 걷는걸 목표로 하다가 스테로이드를 끊은 이후에는 다시 웨이트를 조금씩 했습니다.

운동시간을 30분, 1시간, 1시간 30분... 이렇게 천천히 늘려가다보니 예전만큼 다시 근육도 키우고 체력도 많이 돌아왔구요. 지금은 주 6회, 하루 2시간 운동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했던 등산도 다시 시작했고, 4월에는 처음으로 마라톤 10km도 뛰어보려고 합니다!

 

내 운동을 도와주는 동생들과 헬창누님:)

 

제 운동량을 따라오라는건 절대 아니고요!!!

운동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걷기, 홈트레이닝 등등 뭐든 좋으니까 꼭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저랑 같은 상황일테니 운동은 무조건 하셔야죠!

적어도 주 3회, 하루 30분은 하는걸로!

 

그리고 반대로 저처럼 운동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너무 낙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 의사 선생님께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이상 운동은 아주 좋다고 하셨거든요.

 

나 : 어? 그럼 교수님, 제가 헬스를 하는데 중량을 많이 들어도 괜찮은가요??

교수님 : 괜찮아요. 몸에 무리가 안간다면 해주시면 좋습니다. 운동 꾸준히 하세요!

 

이렇게 말 하셨으니까 걱정마세요!

처음부터 욕심부리는건 안되겠지만 저처럼 조금씩조금씩 운동을 하다보면 옛날만큼 다시 돌아올겁니다!

 

3) 식단

하... 이건 진짜 안됩니다..

진짜 미련한게 처음에 iga신증 판정 받았을 때는 악착같이 지켰어요.

진짜 안지키면 죽을까봐 무서워서 절대 고기반찬 안먹고 빵은 쳐다도 안보고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교수님도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해주시니깐 무뎌지더라고요....😒

 

기름진거? 고기반찬? 밀가루?? 빵???? 다 안돼!!

 

머리는 알고 있는데 진짜 관리가 안됩니다..

제가 빵가게를 차리고 싶단 생각이 있을 정도로 빵을 좋아하다보니 빵도 계속해서 먹고요..

고기?? 고기를 어떻게 참습니까... 고기반찬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먹다보면 변명이지만.. 기름진 음식 피하기 매우 어렵구요...

그래서 정기검진 갈때마다 교수님한테 한소리 듣고 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반복 될 수 있으니까 무조건 관리 해줘야한다고 말하시거든요.

 

다행히 저는 술담배를 안해서 술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요.

그래도 식습관 관리해야겠죠.. 집에서는 최대한 깔끔한 음식들 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밖에 사람들 만나러 갈 때 한두번 먹을 수는 있어도 집에서는 관리해야죠. 그 한번을 위해서.

... 라고 저에게 말해봅니다 ㅋㅋㅋㅋㅋ 🥲

 

저에게 이 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다고 하면 유일하게 식단이 있겠네요..

맛집 탐방 좋아하던 저에겐 이만큼 힘든게 없네요...ㅜㅜ

건강한 삶을 위해 채식 위주의 식단.. 다들 화이팅..🥲🥲

 


IGA신증을 처음 판정 받았을 땐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병 덕분에 하루하루를 값지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저는 지금 백수라 시간도 많고.. 다행히 이전 회사에서 모아둔 돈도 있어서 지금은 하고 싶었던 것들 하면서 알차게 보낼려고 합니다.. ㅋㅋㅋㅋ 몰론 미래 준비도 하면서요!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대부분이 IGA신증이 생소해서 정보를 얻으려고 온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처럼 이 병을 1년 넘게 앓고 있는 분들은 검색할 일이 없겠죠.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고 병원에서 치료 꾸준히 잘 받으시고요!
무엇보다 건강한 마인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제가 일상생활에 돌아온 것 처럼 다들 건강해질 수 있을거에요.

아니, 100퍼 건강해집니다. 의료기술 상당히 좋습니다! ㅋㅋㅋ

그러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용기를 불어넣어 줄 근황사진

 

여름, 가을 어느날 친구들, 군대 동기들과 캠핑 :)

 

 

12.5 내 생일과 가족여행 :)

 

 

그리고 이것저것..

012

 

IGA신증 일기 6편 보러가기 👇

https://hoonlist.tistory.com/21

 

[IGA신증 일기. 6] 외래와 다이어트!

2024년 7월 22일 외래갔다왔습니다!이전과 크게 달라진 수치는 없지만 이번 외래로 가장 큰 변화는 콜레스테롤약을 끊었습니다!!😁😁😁👍스테로이드를 한창 복용중일때 72 -> 82 정도 10키로가

hoonlist.tistory.com

 

궁금한 것, 제 글에 대한 피드백 등등 모두 댓글로 적어주세요!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반응형

댓글